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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덜 가공된 식물성 단백질 섭취, 고혈압 위험 낮춘다

    콩, 렌틸콩, 견과류 등 덜 가공된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학회 학술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됐다.

    식물성 단백질, 혈압 관리에 긍정적 영향

    식습관은 고혈압 예방과 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과일, 채소, 통곡물, 저지방 유제품 등 저염·저지방 식단이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단백질의 출처에 따른 혈압과의 관련성은 충분히 조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최근 연구진은 단백질 섭취량과 단백질의 종류(동물성 vs 식물성), 그리고 단백질 식품의 다양성이 고혈압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 개요

    • 대상: ‘다인종 죽상경화증 연구(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 참여자 2,294명
    • 조건: 고혈압 병력 없음, 평균 연령 58세
    • 관찰 기간: 최대 18년, 중간값 9년
    • 방법: 참여자들은 120개 항목의 식품 설문에 응답

    주요 결과

    • 참여자들은 하루 평균 68g의 단백질을 섭취했으며, 이 중 24g은 식물성, 나머지는 동물성 단백질이었다.
    • 주당 평균 9종류의 단백질 식품을 섭취했다.
    •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고혈압과 유의미한 관련이 없었지만,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고혈압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을 하루 20g 섭취할 때마다 고혈압 위험이 16% 감소했으며,
    30g 이상 섭취부터는 추가적인 이점은 없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단백질 다양성은 오히려 위험 증가?

    흥미롭게도 식물성 단백질을 다양하게 섭취한 사람일수록 고혈압 위험이 다소 높아졌는데, 이는 가공된 식물성 식품의 섭취 비중이 함께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추천되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

    미국심장학회는 다음과 같은 식품을 건강한 식물성 단백질로 추천한다:

    • 콩, 렌틸콩, 병아리콩 등 콩류
    • 넛버터(Nut butter), 견과류, 씨앗류
    • 오트, 퀴노아, 두부, 두유

    이들 식품은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완전식품으로,
    고혈압 예방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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